이 십라것들!
가렵다 가렵다 가렵다 가렵다.
신경도 예민해져서 밤에 잠을 잘 못잘 정도다.

오늘 몸 상태가 영 좋지 않았다.
기사도 딱 하나만 쓰고 넉다운될 정도였으니까.
보도자료 처리하는 것도 힘들었다.

목이며 팔이며 가려워서
화장실에서 찬물로 열을 식히고
염증이 좀 사그라지기를 기대했지만
30분 후면 다시 가려워졌다.

이틀 연속
버스안에서
잠에 취해
기절상태로 집앞에 내리고
집에 오자마자
그대로 씻지도 않고
뻗어버렸다.

아아.
그런데
신경이 예민해서 그런지
무슨 소리가 들린다.

사각사각
사각사각
사각사각

이 십라것들!
불켜고 일어나서 휴지를 한움큼 뜯는다.
남자의 필수품 휴지는 항상 머리맡에 둬야 한다.

그다음
소리나는 방향을 쳐다보고
한번 더 외친다.

이 십라것들! 잠좀 자자.

그다음 휴지로 그 십라것을 둘둘 말아서
휴지통에 넣는다.
넣기전 손가락에 힘을 주어
토토톡 터지는 감촉을 느껴주시는 센스.

아 십라 바퀴벌레.

매일 밤 자정이 되면
이놈들이 벽을 타고 노네.

몸 안좋은 게 다 네놈들 탓이려니
하고 신나게 터트려 주고 있다.
by shiraz | 2008/04/30 00:45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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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꿀벙이 at 2008/04/30 06:34
백년만에 포스팅~! :)

건강하시기를..
Commented by shiraz at 2008/07/08 17:16
꿀벙이님도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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